​KT, 모바일 OTT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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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1-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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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제별 화질 차별 없이 '초고화질' 영상 제공

  • 올레TV 가입자 및 인프라 기반 운영… '플랫폼' 강조

KT가 올레TV모바일을 개편해 모바일 중심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즌(SEEZN)'을 선보였다. '초개인화' OTT 추구가 특징이다. 요금제별 화질 제한을 없애고 AI(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 드라마나 영화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도입됐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을 공개하고 OTT 전략을 발표했다. OTT 시장의 화두가 오리지널 콘텐츠임에도 불구, KT는 이날 구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그렇다고 KT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밀실의 아이들', 음악 예능 '히든 트랙' 등을 제공 중이다. 이들 콘텐츠는 시즌뿐만 아니라 올레TV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KT그룹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셈이다.

KT는 대신 1위를 수성 중인 IPTV(인터넷TV)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플랫폼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콘텐츠도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계열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시즌은 IPTV 등 KT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KT는 연간 1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콘텐츠 제작과 수급을 위해 사용하고 지상파를 비롯해 콘텐츠 제작사 등과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어 사실 가장 많은 콘텐츠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에서는 종합편성채널과 CJ계열, 스포츠 중계 채널 등 110여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동시에,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KT는 AI기술도 내세웠다. 개인사용이력, 요일, 시간대, 날씨 등 빅데이터로 시즌만의 추천 솔루션 '토핑 엔진'을 도입했고,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기능으로 사용자의 감정을 읽어내 이를 추천에 반영한다. 영화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특정 상황이나 장면을 단어 조합으로 검색하는 '스토리텔링 장면 검색'도 제공한다.

해외시장은 중국부터 공략하기로 했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손잡았다. 내년에는 홍콩의 차이나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시즌의 4K(초고화질) 라이브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

시즌은 초고화질·초저지연·슈퍼사운드를 내세워 시청환경을 차별화했다. 4K UHD 화질로 2019년 개봉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은 시즌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야구와 같은 스포츠 중계도 5G(5세대 이동통신) 속도에 힘입어 IPTV 대비 지연시간을 모바일 OTT 플랫폼 중 가장 빠른 수준인 1초대로 단축했다.

또한 시즌은 '보고 듣는 OTT'를 표방한다. 모바일 사운드 솔루션 'VSS 슈퍼사운드'는 영화, 스포츠 등 영상 장르에 가장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금제는 △플레인(월 5500원) △플레인 플러스(월 8800원) △믹스(월 9900원) △믹스 플러스(월 1만3200원) 4가지로 구성됐다. 초고화질 영상은 요금제에 관계없이 제공된다. 믹스 요금제부터는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도 제공된다.

김 단장은 "시즌의 가입자 목표는 무한대"라며 "손해를 보는 상황을 감내하고서라도 빠르게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모바일 OTT '시즌'의 차별화 포인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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