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美경제 전망 긍정적…완만한 속도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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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1-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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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에 비해 다소 낙관적…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덕

미국 경제가 지난 10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완만하게 확장됐으며 향후 전망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7일(현지시간)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 북'에서 이 기간 "경제가 완만하게(modestly) 확장했으며 노동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성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10월 초의 경기를 평가한 전달의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다소 미약한'(slight-to-moderate)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힌 것보다 다소 긍정적인 내용이다.

지난달 베이지북 이후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양국 간 긴장 완화 기대감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평가는 뒤바뀌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일부 지역에서 현재의 성장 속도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성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부에서는 헬스케어뿐 아니라 전문직과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일자리 증가를 보고했다"면서 "탄탄한 노동시장으로 고용주들이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용도 전반적으로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분야는 일부 지역에서는 고용을 늘리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해고를 하는 등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를 연준이 바라보는 시각들을 요약한 자료인 베이지 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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