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동북아 국가간 갈등, 동남아 관광업 어부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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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11-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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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최근의 한일간 갈등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정치적 긴장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관광업 부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주 뉴질랜드 은행(ANZ)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으며, 특히 태국, 베트남 등에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간 대립을 비롯해 홍콩의 반정부 시위, 중국 정부의 타이완 개인여행 일시적 금지 등으로 관계국・지역간 관광교류가 침체돼, 이들 나라・지역에서 아세안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중국 본토, 타이완, 일본, 한국의 관광객이 많은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이 큰 수혜를 입고 있다고 한다.

이들 국가의 수혜 규모는 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관광업의 비중에 따라 다르지만, 태국과 베트남이 최대 수혜국이라고 지적했다.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10% 증가하면 국내총생산(GDP)이 0.8~1.7% 상승한다고 추산된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며, 태국 통화인 바트의 환율도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관광업이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은 홍콩이며, 홍콩은 외국인 관광객이 10% 감소하면 GDP가 0.4~1.3%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ANZ는 동북아 국가들의 현안문제가 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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