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4조’ 주류시장, 온라인 판매 확대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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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11-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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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체가 주류의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국회와 정부에 입법 청원 활동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중소유통상인으로 구성된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이 발끈하고 나섰다.

수퍼체인조합은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온라인 주류판매를 모든 주류로 확대해 달라는 입법 청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온라인 주류 판매를 허용하면, 청소년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알코올 중독자들의 술 구매가 쉬워지고 폐해도 심각해질 것”이라며 “음주로 인한 사회비용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폐해가 증가하는데, 모든 주류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면 이에 수반되는 사회적 비용과 국민건강은 어떻게 책임질 수 있나”라고 우려했다.

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 영세 중소유통상인들은 매출 상당 부분을 주류판매 수입에 의지하고 있다”며 “영세 중소유통상인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소비위축 여파로 폐업이 늘어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퍼체인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주류 시장규모는 연간 14조원이다. 이 중 소매점별 판매량은 슈퍼마켓이 40%, 편의점 33%, 대형마트(SSM 포함) 27%다.

현재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주류는 전통주 뿐이다. 2017년 7월 정부는 전통주 진흥 차원에서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다. 전통주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50억원으로 전체 주류시장의 0.3%를 차지한다.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중기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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