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비아고고에 티켓사업 '스텁허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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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1-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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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베이, 40억弗에 매각...내년 1분기 최종 마무리 예상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eBay)가 자회사 '스텁허브'를 스위스의 티켓 판매업체인 '비아고고 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베이와 비아고고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스텁허브를 40억5000만 달러(약 4조7648억원)에 현금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에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 매각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9월 데빈 웨니그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이후 스콧 쉔켈 이베이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달 동안 이베이의 리더십팀과 이사회는 우리의 현재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이것이) 이베이와 스텁허브 모두에게 최선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쉥켈 CEO는 스텁허브 매각 대금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 인수·합병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텁허브 관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매각으로 스텁허브와 비아고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비아고고와 스텁허브는 모두 스포츠·공연 티켓을 재판매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이지만, 비아고고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스텁허브는 주로 미국 시장을 무대로 하고 있다.

온라인 경매회사로 시작한 이베이는 전자상거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아마존과의 경쟁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 초 이베이는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로부터 스텁허브의 매각 압박을 받아왔으며, 지난 3월에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베이가 스텁허브를 비아고고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2.1% 상승했다. 
 

이베이.[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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