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미·중 1단계 합의 임박설…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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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1-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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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68%↑ S&P 0.75%↑ 나스닥 1.32%↑

​26일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한 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키로 한 데에 더해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中 지재권 보호 강화로 무역협상 '훈풍'…뉴욕증시 최고치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90.85포인트(0.68%) 오른 2만8066.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8일의 2만8036.22를 5거래일 만에 경신한 것이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5포인트(0.75%) 상승한 3133.64를 기록해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8일의 3122.03을 5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60포인트(1.32%) 급등한 8632.49에 장을 마쳤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9일의 8570.66을 4거래일 만에 경신한 기록이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식재산권 위반에 대한 벌금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식재산권 절도와 관련한 형사처벌의 경우, 범죄가 되는 행위의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식재산권 문제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민감한 분야 중 하나인 만큼 국무원의 이번 발표가 협상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반영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가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는 보도를 내놓은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매체는 기존 관세의 철회 범위 등을 두고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1단계 합의에 대한 폭넓은 합의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양국 간 무엽합의가 "아마도 매우 가깝다"고 하는 등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유럽증시도 무역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안전자산 금·엔화는 하락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모드를 탔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1만3246.4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도 0.54% 오른 5924.86으로 장을 마쳤고,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95% 오른 7396.29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 역시 3707.68로 전 거래일 대비 0.55% 뛰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덩달아 힘을 받은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4%(0.24달러) 오른 5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7시4분 기준 배럴당 변동 없이 6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 금·은값은 하락했다. 

이날 오전 6시59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61.95 달러로 0.58% 하락했다. 내년 3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6.995 달러로 0.89%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0.03% 오른 108.94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의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하락했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엔 대비 달러 강세 흐름을 만들어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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