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등 中 기업, 한국인 개인정보 삭제 요청에 난색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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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1-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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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만건에 달하는 국내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이 전세계 인터넷에 노출돼 있지만 텐센트 등 일부 중국 업체는 국내 기관의 삭제 요청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17년 기준 국내·외 웹사이트에서 아이디 불법 거래 게시물 적발 건수가 11만5522건, 2018년 11만5743건, 올해는 8만65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중 삭제된 건수는 2017년 10만4천215건, 2018년 10만4천651건, 올해는 8월까지 7만2천221건을 각각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업체는 물론 구글,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들도 삭제 협조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KISA 측은 전했다.

다만 텐센트 등 중국 업체 쪽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이종화 개인정보탐지팀장은 "중국에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등 한국 콘텐츠 이용에 필요한 한국인 ID를 사고파는 경우가 많다"며 "텐센트도 이를 알고 있지만 게시글 삭제에 정부 부처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KISA는 텐센트와 핫라인을 열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KISA는 타오바오와 올해 4월 핫라인을 구축했고, 지금은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이 100% 삭제가 되고 있다.

KISA는 또 중국인터넷협회(ISC)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한중인터넷기업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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