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싱가포르 제치고…정부, 캄보디아 전자정부 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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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1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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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5년부터 전자정부 관련 교류 시작

​한국의 전자정부 기술이 캄보디아 정부에 전수된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과 트람 입 택(TRAM IV TEK) 캄보디아 우정정보통신부장관은 25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한-캄보디아 전자정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행안부는 이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안전부는 캄보디아 우정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5억원 규모의 전자정부 종합계획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사업내용, 재원활용 세부계획 등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세부 분담금계약(CA. Contribution Agreement)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앞서 중국과 싱가포르 등이 전자정부 협력을 원했지만, 캄보디아는 한국의 전자정부 기술이 자국 현실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최종 협력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그동안 우리정부가 캄보디아와 꾸준히 진행한 교류·협력 사업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지난 2015년부터 전자정부 정책관리자 과정에 캄보디아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한국형 전자정부를 소개하는 등 교류를 진행해왔다. 2018년에는 캄보디아 주민등록시스템 구축을 위해 법제도 개선방안과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기도 했다. 또 캄보디아 현지에 실무협력사절단을 파견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의 전자정부 경험을 꾸준히 전수했다.  

캄보디아 전자정부 종합계획 수립 사업 2020년 6월까지 완료되며, 한국과의 업무협약은 2020년 12월에 끝난다. 한국이 종합계획 수립에 참여하면서 실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부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양국 간 전자정부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의 전자정부 전문가를 캄보디아에 파견할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 10년간 유엔(UN) 전자정부평가에서 최상위 국가로 인정받은 한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지원해 캄보디아 정부혁신과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오는 25~27일 사흘간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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