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1차관 "홍콩사태로 변동성 확대시 시장안정조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성환 기자
입력 2019-11-25 07: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 개최…"홍콩과 금융 연계성 높지 않아"

  • "수출입 기업·현지 업체 애로 발생시 정부 차원서 지원"

정부는 미·중 무역협상 지연과 홍콩 사태가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위험으로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시장안정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홍콩의 직접적인 금융 연계성이 높지 않아 향후 상황이 악화해도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 시스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대출, 지급보증, 외화차입금 등 홍콩에 대한 익스포져가 전체의 2~3% 수준으로 크지 않고, 홍콩계 투자자의 국내 주식・채권 보유액도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2%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미·중 1차 무역협상의 최종 합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홍콩을 둘러싼 양국의 정치적 긴장 관계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중 협상과 홍콩사태의 전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등 단기적으로 리스크가 중첩·증대할 때를 대비해 관계 기관과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금융시장 안정 수단을 꼼꼼하게 재점검하고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면서 투기 등에 따른 과도한 변동성 발생 시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과의 교역·투자 차질 가능성, 현지 우리 기업·금융기관 지원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출입 기업과 현지 업체의 애로사항 발생 시 대체거래선 발굴, 금융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