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지소미아 '갱신' 환영 "한미일 안보협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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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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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22일(현지시간)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건부 연기 결정과 관련한 논평에서 "갱신(renew)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이 양자 간 갈등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한국과 일본이 항구적 해결책을 확보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미국 정부는 방위와 안보 문제가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들과 계속 분리돼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우리가 공유하는 지역적·국제적 도전을 고려할 때, 3자 공조를 강화하는 결정은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상호 공동의 인식 아래 한국, 일본과 함께 양자 및 3자 안보 협력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기간 동안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대표단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것은 이날 미국 국무부가 논평에서 지소미아가 갱신(renew)됐다는 표현을 썼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는 갱신이 아닌 조건부 연기로, 지소미아 효력을 언제든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킨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연장을 공개 압박해온 미국 정부 입장에선 사실상 갱신으로 못 박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 '지소미아 종료 연기' 발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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