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북·미, 남북, 한·미 모두 잘 돌아가야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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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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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후 첫 미국 출장 중 LA 동포간담회 참석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한인 최대 거주 지역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포들을 만나 "북·미, 남북, 한·미 관계, 이 세 가지 양자관계가 잘 돌아가야 전진하지, 어느 하나라도 막히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첫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 장관은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이 이날 저녁 LA 시내 한인타운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한반도 평화정책 간담회에서 최근 남북 관계 경색의 해법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 장관은 "북·미, 남북, 한·미 관계의 선순환을 추구해야 한다. 세 가지 양자관계가 약간의 순서 차이는 있을지언정 서로에게 긍정적 작용을 해야 문제가 풀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은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코리아글로벌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장관은 개성공단 재개 방안과 관련해선 "올해 남측 기업인들의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추진하기도 했다"며 "남북 관계 소강 국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비핵화 협상이 속히 재개돼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서는 "워싱턴에서 브래드 셔먼 하원 아태소위 위원장을 만나서도 그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선 실태조사를 해보려고 하니 어려움이 많더라.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적십자사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국내 주민 수만 13만3000명인데 그중 60% 이상이 사망했다"며 "생존한 분들의 23%는 90대 이상 고령"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분들에게 더 기다릴 시간은 없고,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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