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미중 무역협상 경계감 속 관망세…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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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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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지수가 54.80포인트(0.20%) 하락한 2만7766.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92포인트(0.16%) 내린 3103.54에, 나스닥지수는 20.52포인트(0241%) 떨어진 8506.21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미·중간 1단계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주식시장은 상승 동력을 상실한 채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무역협상 팀은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베이징에서 만나 고위급 협상을 하자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미국 측은 협상 의사는 있지만 미국산 농산물 구매, 지식재산권 보호, 강제 기술이전 방지 등 문제에서 중국이 분명한 약속을 하지 않아 중국 방문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WSJ는 전했다.

게다가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홍콩 인권법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면 안 그래도 교착 상태에 빠진 무역 협상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중 무역협상이 불발되면 내달 예정된 추가 관세가 그대로 시행될 수도 있는 만큼 시장은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산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를 위해 유럽연합(EU)의 무역 관행에 대한 새로운 조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결정 시한이 지났지만 '슈퍼 301조'를 앞세워 이를 재차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경제 지표는 비교적 부진했다.  2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와 같았다. 지난 6월 이후 약 5개월래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21만8000건을 상회했다. 다만 절대적 수준으로 보면 미국 실업률은 3%대 중반으로 최근 5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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