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 BMW 구매 총괄 “한국 협력사, 미래 기술 확보 과정서 기여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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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1-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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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벤트 BMW 그룹 구매 및 협력사 네트워크 총괄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BMW 제공 ]

“BMW그룹이 30여개 한국 1차 협력업체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다. 모든 협력사들은 높은 수준의 혁신성을 갖추고 있으며, 그룹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벤트 BMW그룹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은 21일 인천 영종도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열린 ‘BMW그룹 협력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과거 단순 부품 공급사에서, 기술 개발 파트너로 한 단계 높아진 협력업체의 역할을 힘껏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BMW 그룹 내 한국기업 부품 구매량은 2012년 7000만 유로에서 2018년 15억 유로까지 급증했다.

그는 특히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기술 확보 과정에서의 협력업체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벤트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 협력사들은 특히 전기 이동성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이동) 부문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BMW그룹은 한국 협력사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통한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 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전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BMW그룹에게 한국은 단순 판매시장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25년 간 한국에 수입차 최초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다양한 투자 활동을 진행해왔다.

BMW 드라이빙 센터와 BMW 부품물류센터(RDC),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 BMW 연구개발(R&D) 센터 등 여러 시설에 투자를 진행하며 성과를 만들어왔다. 현재 전국에 7개 딜러사의 72개 전시장 및 82개 서비스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벤트 총괄의 연설 외에도 BMW 그룹의 최근 현황과 향후 미래전략을 협력사들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협력사들과 BMW 브랜드와 차량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BMW그룹은 행사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에 삼성 SDI와 5세대 배터리 셀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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