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 도요타 F’ … 북미 올해 자동차 성적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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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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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민영방송 CTV 평가

캐나다 CTV가 내놓은 올해 자동차 메이커 성적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는 A+, 도요타는 F’ 캐나다 한 방송사가 매긴 올해 성적표다.

캐나다 최대 민영방송 CTV는 연말을 맞아 지난 22일 ‘마이클 본의 2010 자동차 리포트(Michael Vaughan‘s 2010 Automotive Report Card)’를 통해 17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올해 성적을 매겼다.

그 결과 현대차는 포드와 함께 A+를 받았다. CTV는 현대차에 대해 “뉴스을 읽으면 (북미 시장에서) 한국이 어떻게 경쟁자들을 이겨냈는지 알 수 있다. 최고품질 점수 획득까지 현대차의 진보는 놀랍다. 따라서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극찬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해와 올해 북미 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한 것에 대한 평가다. 현대차 쏘나타는 북미 시장에서 각종 매체의 우수차로 꼽히며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시장 점유율도 큰 폭 상승했다.

공동 1등한 포드에 대해서는 소형차와 픽업트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세계 시장 정상으로 향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했다.

그 밖 순위는 아우디(A) GM(A-) 크라이슬러 스바루(B+) 기아차 닛산(B) BMW 벤츠(B-) 미쓰비시 마쓰다 폴크스바겐(C+) 재규어 랜드로버(C) 혼다(D) 도요타(F)였다.

CTV는 B 평점을 매긴 기아차에 대해 “현대차의 존중 못 받는 불쌍한 사촌”이라면서도 “한국에서 현대차와 같은 오너(owner)고 같은 엔지니어가 만드는 차인 만큼 현대차와 같은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은 좋아졌으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반면 독일차와 일본차에 대해서는 혹평이 이어졌다. B-를 받은 벤츠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차종을 생산하면서도 사람들이 벤츠 엠블럼에 대해 돈을 내 주길 바라는 모양이다. 하지만 명품도 아니고 일반차도 아닌 셈이 돼 버렸다”고 평했다.

유일하게 낙제점(F)를 받은 도요타는 “리콜, 리콜, 리콜… 도요타 역사상 최악의 한 해였다. 도요타 문화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다. (이제 충분히 학습했으니) 내년에 또 낙제할 일은 없지 않을까”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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