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광군제' 中소비 3위 한국 제품...韓브랜드 발굴·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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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1-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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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코리아, 기자간담회서 광군제 총결산 공유

  • '사상 최대 매출' 中광군제… 韓브랜드에 지갑 연 중국

"알리바바는 광군제에 더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존 메이저 한국 브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형권 알리바바코리아 총괄대표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 기간 한국 브랜드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광군제 기간 중국인 소비자들이 전 세계 제품 중 한국 제품을 세 번째로 많이 구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광군제 기간 국가별로 일본·미국·한국 제품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3507개)보다 16% 증가한 4076개의 한국 브랜드가 티몰 글로벌에서 판매된 가운데 매출이 100억원을 넘긴 브랜드가 16개로, 지난해(10개)보다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중국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한국 제품 순위에 LED 마스크 등 뷰티디바이스와 헤어케어 제품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정 대표는 뷰티케어에 국한됐던 카테고리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광군제 때 신생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의류브랜드 널디가 올해 처음으로 참여, 판매 시작 6분 만에 매출이 100만 위안(약 1억6637만원)을 돌파했다. 유라이크도 1시간 매출이 300만 위안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사오샤오이 알리바바그룹 글로벌 홍보 담당자는 "중국 내에서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알리바바는 계속해서 한국 중소기업의 티몰 입점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알리바바는 중소 브랜드 판매사업자를 포함, 15개 한국 브랜드와 '슈퍼노바' 파트너십도 체결한 상황이다. 슈퍼노바 파트너십은 브랜드 판매 사업자의 직접 진출을 지원하고, 티몰 글로벌과 직접 판매·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제도다. 
 

정형권 알리바바코리아 총괄대표.[사진=최예지 기자]

정 대표는 "알리바바의 전 생태계에 걸쳐 한국 기업들과 할 수 있는 협력 사업들을 찾고 있다"며 "중국인들은 해외 상품 수요가 큰 만큼 다양한 소싱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 중국 1·2선 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인 3~5선 도시의 소비자들이 늘어난 만큼, 높아진 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리바바그룹 산하 직구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는 올해 11번째 맞는 광군제에서 하루 매출 2684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둔화 국면에도 알리바바의 매출은 빠른 속도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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