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흡수하는 옷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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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1-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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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발열 내의 등 보온에 도움이 되는 의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햇빛으로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착한 의류 기술 '탄화지르코늄'과 '솔라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탄화지르코늄'은 태양광을 의류에 흡수 시켜 에너지를 축적하는 흡광축열성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흡광축열성이란 금속화합물 중 태양광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전환축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적외선, 가시광선 이상의 단파장영역에서 흡수율이 높아 이 영역의 파장을 흡수, 이보다 파장이 긴 원적외선 영역에서는 반사율이 높은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화지르코늄을 이용해 의류를 만들 경우, 태양광의 95%를 의류 내에서 흡수, 에너지로 변환해 원적외선으로 방사하게 되는데 이 원적외선 영역에서는 반사율이 높아 의류 내에서 에너지가 축적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흡광축열섬유는 탄화지르코늄과 같은 물질을 섬유 사이에 넣는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한국전기연구원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에서는 세계 최초로 직조물 구조의 섬유형 유연태양전지를 개발했는데요.

바로 옷감처럼 유연성, 기계적 내구성, 경량성, 내충격성을 지닌 웨어러블 태양전지로 금속섬유와 유리섬유, 천연섬유 등을 이용해 옷감을 짜는 직조기에서 3차원 직물의 형태로 직접 전극을 만들고, 이 전극 위에 나노 소재를 코팅해 제작합니다.

이 직조형 태양전지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웨어러블 발열의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솔라볼' 역시 태양광을 이용한 의류소재입니다. 은 특수 개발된 나노 케미컬 입자가 태양광을 받으면 서로 충돌하며 자체 발열하는 차세대 충전재입니다.

빛이 없는 실내와 야간에는 인체의 원적외선을 증폭시켜 따뜻함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오리털보다 최고 3배 저렴하지만 일반 충전재보다 공기 함유량이 많아 보온 효과가 크며,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대체할 수 있는 윤리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일반 오리털에 비해 태양광에는 평균 6.5도 이상, 실내와 야간에도 1.5도 높은 온도가 측정됐습니다.

태양광 기술이 우리에게 에너지뿐 아니라 따뜻한 보온을 제공해주는 의류기술까지 발전하고 있는데요.

올 겨울에는 보온은 기본, 환경과 동물들까지 생각한 태양광 발열 의류를 입어보는건 어떨까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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