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삼광글라스, 밀폐용기 2강 실적 반전 성공…재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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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1-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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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실적↑…국내 소비자 접점 확대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 규모 축소로 성장 정체에 빠졌던 밀폐용기 업계가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3분기 매출 1285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058억원 대비 큰 폭으로 뛰어 21.5% 늘었다. 락앤락에 따르면 이는 최근 5년 내 분기 최대 매출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7억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광글라스는 3분기 매출액 628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 555억원 대비 1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5억원에서 흑자전환하며 실적 회복에 속도를 냈다.
 

김성훈 락앤락 대표(왼쪽),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두 업체는 공통적으로 해외 실적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은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 신장했다. 전통적 강세인 밀폐용기와 텀블러 외에도 쿡웨어와 소형가전 등 카테고리를 성장시키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개진했다. 베트남에서도 전년 3분기 대비 매출이 12% 증가했다. 4분기에는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 특수도 있어 기대감이 높다.

락앤락 관계자는 "지난 11일 광군제를 앞두고 사전 판매기간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114.2%, 예약 판매는 48.3% 증가했다"며 "행사 당일에 1시간만에 매출 1000만 위안(한화 약 16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티몰 락앤락 공식몰 총 매출은 전년 대비 38.7%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광글라스는 북미지역의 대형 유통 채널 샘스클럽과 체결한 900만 달러(약 106억원) 규모의 글라스락 수출 계약이 전체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남미 국가와 유럽, 러시아 등 신규 시장도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을 내세운다.

락앤락은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을 앞세운다. 락앤락은 최근 네 번째 매장인 안양점을 개점했다.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용인 롯데몰 수지점에 플레이스엘엘 매장을 열었다. 이를 통해 기존 밀폐용기 전문 이미지에서 쿡웨어, 소형가전까지 아우르도록 브랜드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내 수도권에서 다섯 번째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영역 넓히기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3월 글라스락 직영몰을 오픈하며 온라인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글라스락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에 힘입어 온라인 입지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직영몰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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