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정부 주 52시간제 발표, 입법부 무시…미봉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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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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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환노위원 성명…“실패 인정한 백기투항” 맹비판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정부가 발표한 주 52시간제 안착 대책과 관련, “입법부(국회)를 패싱하는 정부의 미봉책은 악효과만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환노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정부·여당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비롯한 보완 입법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대통령 한마디에 부랴부랴 시행규칙 개정으로 입법부를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이 정부의 특기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면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계도기간 부여 등의 땜질식 처방으로 해결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시간제를 대책 없이 밀어붙일 때부터 이러한 일들은 예견돼 있었고, 한국당은 줄기차게 속도 조절과 보완 입법 마련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정부가 선심 쓰듯 발표한 특별인가 연장근로 사유확대도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에서 등 떠밀려 선택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대안일 뿐”이라며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선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연근로제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52시간 처벌유예 방침은 사실상 무리한 주52시간제의 실패를 인정한 백기 투항”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노동조합 눈치 보기, 달래기에만 급급해서 근본적인 보완책 마련에는 손 놓고 있다가 또다시 땜질식 처방에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더는 고집부리지 말고 한국당이 제안한 탄력근로제, 선택 근로제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0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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