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 사람] 조오섭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 만들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18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앙당 생활·시의원 재선 경험 바탕으로 광주 북구갑 도전

  • 강기정과 ‘정치적 동지’…균형위 활동 통해 지역발전 기여

“21대 총선에서 국회를 국회답게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조오섭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무특보는 17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시의원이 되면서 두 가지 목표를 정했었는데 국회에 입성해서도 그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조 특보가 광역시의원 선거 당시 내걸었던 슬로건은 ‘광주를 광주답게, 의회를 의회답게 만들자’였다.

조 특보는 “현재의 20대 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당리당략에 빠져 있다”면서 “ 국익보다 본인들의 이익에 치중하는 국회를 국회답게 만드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학생운동 경험을 발판 삼아 정치에 뛰어들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8년째 의정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조 특보는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이런 경험을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라고 꼽았다.

그는 “시의원 활동을 8년 하면서 누구보다도 지역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면서 “시정 활동을 통해 검증을 받아왔다”고 했다.

시의원 시절에도 산업건설위원회를 시작으로 환경복지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등을 골고루 맡으며 다양한 시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조 특보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에서 소통기획관과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서도 눈을 떴다.

이를 통해 낙후된 광주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광주 북구갑 현안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짚었다. 옛 광주교도소 부지의 민주·인권·평화공원 조성과 광주역 재생 프로젝트, 무등산 공군기지 환원 등이다.

조 특보는 “추가 공공기관 이전과 도시재생과 연계해서 도시재생 지역에 공공기관을 이전 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것만이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복합화’를 통해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생활SOC 복합화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필요한 생활SOC를 선택해 복합화를 기획하고 중앙정부는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지역주도형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실제 그는 지난 5월 광주서 균형위 주관으로 ‘생활SOC 복합화 광주·전남 시민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정책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조 특보는 “당시 여러 의견들이 있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들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면서 “지방자치체 예산상 원활한 시설 운영을 위해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균형위에 몸 담으면서 4000억 규모의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북구 첨단 3지구)과 동·서·남·북구 취약지구 개선사업, 생활SOC 복합화 사업 16곳 지정, 광산구 공기질 개선 프로젝트 등이 광주지역 정책사업 채택되는데 기여를 했다.

조 특보는 내년 총선에는 당내 치열한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무소속인 김경진 의원이 현역이지만, 광주 북구갑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그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강 수석은 이 지역에서 2004년 17대 국회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그는 “강 수석은 전남대에서 학생운동을 같이한 동지이자, 나를 정치에 입문시키신 분”이라며 “한솥밥을 먹는 식구인 만큼 현명하게 잘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특보는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에 인구의 50%와 1000대 기업 본사의 74%가 밀집돼 있고 신용카드 사용액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역 간 불균형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등의 국가적 문제는 이제 지역주도의 국가균형발전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오섭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무특보.[사진=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공]



◆조오섭 이인영 정무특보 프로필

△1968년 전남 담양 출생 △광주 동신고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제6·7대 광주광역시 시의원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 △민주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무특보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