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결의 반발…"북·미 대화 열려도 美 '대북 적대정책' 철회시 핵 논의"

박경은 기자입력 : 2019-11-17 17:54
외무성 대변인 담화 "한·미 군사연습 조정 의사 긍정시도로 보려 노력" "북·미관계 절묘한 모퉁이에 또다시 정치적 도발...문제 해결 의사 없어"
 
북한이 17일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에 반발, 북·미 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문제가 대화 의제에 올라야 핵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고 "앞으로 조미(북·미)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우리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문제가 대화 의제에 오른다면 몰라도 그전에 핵문제가 논의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제74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2005년부터 15년 연속으로 이뤄졌다.

이에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을 우리를 과녁으로 명백히 정하고 우리 제도를 강도적으로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정치적도발행위로 준렬히 단죄규탄한다"며 "유엔의 간판을 도용한 이번 결의 채택놀음은 유엔이라는 것이 미국이 손을 들라고 하면 들고 내리라고 하면 내리는 허재비로 완전히 전락되였다는것을 적라라하게 보여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나온 력사가 보여주는바와 같이 저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나라들의 정권교체를 시도할 때마다 인권 문제를 조작해내고 이를 침략의 구실로 써먹는 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1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열린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에 반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으로 워싱톤 정계에서 인권 타령이 울려나오고 제 고향과 혈육마저 버리고 달아난 인간쓰레기들이 백악관에 뻐젓이 드나들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진 이번 결의 채택놀음은 반공화국 인권 소동의 배후에 미국이 서있다는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하여도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조정하려는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하여 우리 딴에는 대화상대인 우리에 대한 고려로부터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대화에 기회를 주려는 긍정적인 시도의 일환으로 보기 위해 애써 노력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에 반공화국 '인권결의'가 강압채택된 것을 보면서 우리는 미국이 우리 제도를 무너뜨리려는 허황한 꿈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확인하게 되었다"며 "우리는 이런 상대와 더이상 마주 앉을 의욕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조미 관계가 절묘한 모퉁이에 놓인 지금과 같은 예민한 시점에 미국이 우리를 또다시 자극하는 정치적 도발을 걸어온 데 대하여 우리는 각성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현실은 미국이 우리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우리를 고립압살하기 위한 적대시정책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특히 조미대화가 물망에 오르고있는 때에 미국이 우리 제도를 전복하려는 개꿈을 꾸고있는것은 우리와 마주앉아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전혀 없다는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상대와 더이상 마주앉을 의욕이 없다. 더우기 신성한 우리 공화국을 국제형사재판소따위와 련결시키고있는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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