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환자 맞춤형 제공…조영제 시장 리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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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11-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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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오닐 GE헬스케어 조영제 사업부 총괄 대표 인터뷰

케빈 오닐 GE헬스케어 조영제 사업부 총괄 대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GE헬스케어 제공]


“조영제 시장은 향후 2021년까지 매년 3% 성장과 약 90억 달러(약 10조)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현재 1초에 3명이 GE헬스케어의 조영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영제의 옵션‧선택을 다양화로 환자 맞춤형 조영제를 제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케빈 오닐 GE헬스케어 조영제 사업부 총괄 대표는 14일 인터뷰에서 회사 경영방침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GE헬스케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생명공학 전반에 걸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영상진단 솔루션 및 기기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그중 조영제 분야는 GE헬스케어의 핵심 사업 부분으로, 글로벌 업계 1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영제는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진단을 하기 전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투여하는 약물을 말한다.

오닐 대표는 MRI 조영제 신제품 ‘클라리스캔’이 지난 4일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승인을 받은 후 방한했다.

그는 “이번에 미국 시장에 내보인 클라리스캔은 2017년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인도, 한국에 선보인 제품이다. 뇌, 척추, 관련 조직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기존 제품 보다 질병 발생 부분을 빨리 발견할 수 있다. 현재까지 300만 명 이상 환자에게 투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조영제는) 세계서 9000만 명이 사용한다. 이 중 한국에선 150~200만 명이 이용한다. 한국 시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의료기술 수준이 뛰어나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과 함께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닐 대표는 정부가 2008년부터 시작한 치매 국가사업도 GE헬스케어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방사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조영제는 치매 조기진단과 감별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한국 정부는 치매 조기 진단과 정확한 진단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우리 제품인) ‘비자밀’을 아시아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고 했다.

이날 오닐 대표는 조영제 안전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영제 투입 시 과민반응, 신장관련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업계에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그는 “부작용을 관리하는 전문팀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공유해 조영제 이용의 안전한 방법을 공유한다. 예컨대 환자에게 일정량의 조영제를 투여했을 때 과민반응을 덜 보이는 사례를 발견하면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최대한 적은 방사선 피폭량과 낮은 농도의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기법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어 (우리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GE헬스케어는 병원, 제약사 등과 협력해 정밀 의약품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오닐 대표는 “조영제는 투여 후 환자들의 반응과 효과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며 “과거처럼 단순히 질병을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조영제를) 조기 진단,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해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오닐 GE헬스케어 조영제 사업부 총괄 대표.[사진=GE헬스케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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