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업주 '故만우 조홍제 회장' 생가 개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수정 기자
입력 2019-11-14 16: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효성 창업주 고(故) 만우 조홍제 회장의 생가가 일반인들에게 상시 개방된다.

효성은 14일 경상남도 함안군과 함께 창업주인 조홍제 회장의 생가 개방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을 비롯해 함안 향우회, 조근제 군수 등 함안군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조현준 회장은 “생가를 복원하고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경상남도, 함안군, 그리고 향우회에 감사하다”며 “국가와 민족을 밝히는 ‘동방명성’이 되자는 조부님의 이상을 실천해 효성이 세계를 향해 더욱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우 생가는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 있다. 문화유산 보호단체 아름지기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원공사를 했다. 대지면적은 총 4049㎡(1225평)으로, 조선 후기 한옥의 형태다.

조 창업주는 척박한 환경에서 한국경제의 기적을 이뤄낸 인물로 유명하다. 조 회장은 함안에서 터를 잡은 조선시대 생육신 어계 조려 선생의 후손으로 1906년에 출생했다. 1926년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해 일어난 6·10 만세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른 바 있다.

1906년에 태어난 故 조 회장은 1926년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해 일어난 6·10 만세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른 바 있다. 이후 1962년 효성물산을 시작으로 1966년 동양나이론을 설립했고, 1971년 민간기업으론 처음으로 부설연구소 효성기술원을 세웠다.

효성 기술연구소는 1978년 11월 정부가 기업들에게 연구소 설립 권장시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현재의 효성과 한국타이어라는 2개의 기업을 일궈낸 고 조 회장은 한국기업의 선진화와 수출증진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시군간 연계협력사업으로 ‘기업가 고향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 함안군, 의령군은 남강에 있는 솥바위를 중심으로 창업과 도전정신을 관광상품화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진주시는 LG, GS 창업주 생가가 모여있는 지수면에 다양한 관광테마마을과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한옥스테이를 조성하고 의령군은 솥바위와 봉황대 등 명소를 둘러보고 지역 대표 음식을 즐기는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림. 솥바위를 중심으로 북쪽 의령군 정곡면에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동남쪽 함안군 군북면에는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 생가가 위치한다.[사진=효성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