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개 자공고도 2023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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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11-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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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당국의 고교서열화 해소에 동참

  • 2020년 세마고‧와부고 시작으로 11교 모두 전환

  • 자공고 운영성과 평가는 학교 교육과정 개선 자료로 활용

  • 일반고 전환 후 기존 고교교육과정비 3년간 지원

경기도 내 11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자공고)가 오는 2023년까지 모두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육부가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외고), 국제고를 오는 2025년까지 일괄 전환하는데 경기도도 동참하면서 교육당국의 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 정책이 힘을 싣는 모양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자공고를 지정 기간 경과 후 추가 연장 없이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와부고 학생들이 경제골든벨 행사에 참여한 모습[사진=와부고 누리집 갈무리]

현재 경기도 내 자공고는 모두 11개다. 이 중 세마고와 와부고는 교육과정 운영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30일 자공고 지정 종료가 고시돼 오는 2020년 3월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나머지 9개 자공고에 대해서는 오는 2021년에 충현고, 함현고, 양주고, 2022년에 의왕고, 고색고, 저현고, 청학고, 2023년에 군포중앙고, 운정고 순으로 자공고 지정기간을 만료한다는 방침이다.

일반고 전환이 예정된 세마고, 와부고를 제외한 9개 자공고는 지정기간 만료 전에 교육과정 운영 성과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 운영성과 평가부터는 점수 산정 방식이 아닌 학교 교육활동을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교 교육과정 개선 자료로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열악한 지역의 공립고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11개 자공고를 운영하며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해 왔다. 자공고는 입시 위주 교육을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전인교육을 시도하는 고등학교다. 대학, 민간단체, 공모 교장 등 혁신 의지가 강한 운영 주체에 학교 운영권을 위탁해 교육과정과 교수법 등을 혁신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유기적 연계를 강조하기에 대다수 자공고는 대학입학전형에서 수시 지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 방향에 맞춰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공고를 추후 지역 고등학교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운영비 전액을 일반고 전환 후 최대 3년까지 지원하고, 학교 희망에 따라 고교학점제 선도 학교나 혁신학교 등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장 공모제와 교원 초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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