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식지않는 인기…럭셔리 SUV 대명사 마세라티 '르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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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1-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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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반떼 GTS [사진=마세라티 제공 ]

마세라티가 야심차게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가 국내 고급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브랜드 내 전체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지속하며, 햇수로 벌써 4년째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중해 바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웬만한 스포츠 세단을 능가하는 탁월한 주행성능이 최대 장점이다. 이외 이탈리아 감성을 그대로 녹여낸 외관과 오케스트라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배기음도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요인 중 하나다. 르반떼 중에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라인업은 ‘GTS'와 ’디젤‘ 차량이다.

◆르반떼 GTS ‘르반떼 위의 르반떼’

르반떼 GTS는 가격이 무려 1억9320만원에 이르는 초고성능차다.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선 ‘르반떼 위의 르반떼’로 불릴 만큼, 마세라티의 완성도 높은 기술력이 총집약됐다. 이 차량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으로 평가받는 ‘V8'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리터당 145마력(hp)의 강력한 출력을 구현해 낸다. 6000rpm(분당엔진회전)에서 최대 출력은 550hp며, 3000rpm에서 최대 토크는 미터당 74.74kg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제로백)까지 걸리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292㎞다. SUV 차량이지만, 스포츠카의 특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셈이다.

터보 V8 엔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지능형 Q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접목됐다. 급가속, 날씨 등 전반적인 도로 상황을 고려해 15분의 1초 만에, 전륜과 후륜 비율을 0대 100%에서 50대 50%로 전환한다. 르반떼 GTS가 겨울철 운행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다양한 첨단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과 전자식주행안전장치(ESP) 소프트웨어 등을 갖췄다. 이외 모든 노면 상황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 뒤축에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도 적용했다.

내·외관 디자인은 레이싱 혈통을 그대로 흡수해 질주 본능을 드러냈다. 외관은 더블 수직바와 크롬프레임을 사용한 전면 그릴로 공격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그릴 아래에는 3개의 독립된 공기흡입구와 블랙 피아노 색상의 인서트를 적용해 역동성을 높였다. 내부에는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가 탑재됐다. 이외 17개의 스피커와 1280W(와트) 출력의 바워스앤윌킨스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MTC+)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운전자 환경 또한 대폭 강화했다

◆르반떼 디젤 ‘성능·연비 둘 다 잡았다’

르반떼 디젤의 성능은 GTS보단 한 단계 낮다. 그럼에도 여전히 동급 차량 중 최상급에 속해 강력한 주행 능력을 구현해낸다. 가격은 1억2900만원에서 1억3800만원 사이다.

이 차량에는 3리터 V6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275마력의 출력을 생성하며. 리터당 9.7㎞의 복합 연비를 통해 재충전 없이 63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2000~2600 rpm 사이에서 최대 미터당 61.2kg의 토크를 생성하며, 제로백은 6.9초다. 수회 분사 방식으로 연료 소비를 저감하고 소음 수준을 감소시키는 반면, 차량 응답성과 민첩성을 향상시켜 준다. 가변식 터보 차저(VGT)를 통해 적은 회전으로도 높은 출력 및 높은 토크를 생성해낸다. 정차 시 엔진이 꺼지고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걸리는 ‘스타트 & 스톱’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6%까지 저감시켰다.

르반떼 디젤 모델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감상할 수 있다. 배기가스 흡입관 근처에 부착된 두 개의 액추에이터는 엔진의 가장 독특한 톤을 강조하며, 주행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해준다. 운전자는 스포츠 버튼을 눌러 보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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