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중 무역합의 때까지 대중 관세 조정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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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1-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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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과 1단계 무역합의 근접…타결 무산 땐 대규모 관세”

미국이 중국과 무역합의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대중 관세 조치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최종 타결될 때까지 관세 조치를 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를 철회하거나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중국과 지식재산권 절도, 금융서비스, 환율 안정, 농산물 등 분야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며 말을 아꼈다. 

같은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중요한 1단계 대중(對中) 무역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한다"면서 "우리는 단지 그것이 미국과 우리의 노동자, 위대한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만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원론적인 발언만 할 뿐, 협상에 추가 진전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연설 직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합의가 무산될 경우 대중 관세를 여전히 부과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10~11일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지만 이와 관련해 공식 문서 서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합의에 따라 중국은 연 400~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지난달 15일 예정됐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25%→30%)을 보류하기로 했었다.

만약 이번에 양측 합의가 결렬되면 오는 12월 15일 예정된 1560억 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15% 관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 기존에 부과 중인 25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가 30%로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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