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엇갈린 지분 행보···장손 구본웅 팔고, 구자은 사고

김지윤 기자입력 : 2019-11-12 13:58
구본웅, 벤처캐피털 회사 설립하며 독자 노선 차기 회장으로 꼽히는 구자은, 최대 지분 보유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위)와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LS그룹의 장손인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가 그룹 지주사인 ㈜LS의 주식을 연이어 매각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구 대표가 가업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차기 LS그룹 회장 후보로 꼽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지주사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재 LS그룹 회장인 구자열의 장남 구동휘 LS상무 역시 지분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 대표가 보유한 ㈜LS 주식은 6만6240주로 지분율은 0.21%다. 지난해 연말 기준 구 대표는 17만4740주(지분율 0.54%)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들어서만 10만주가 넘는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구 회장은 현재 128만2920주(지분율 3.98%)를 보유 중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으며, LS그룹 오너 일가 가운데 지분율이 가장 높다.

구 상무 역시 71만2299주(지분율 2.21)로 지난해 말 65만8980(지분율 2.05)보다 5만주 이상 늘었다.

LS그룹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고 구평회·고 구두회 명예회장 등 3형제가 2003년 LG그룹에서 독립해 세웠다. 태·평·두 3형제의 자녀 8명이 사촌경영 방식으로 그룹을 공동 경영 중이다.

구 대표는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구태회 LS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가 미국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구 대표는 이후 벤처캐피털 회사를 설립하며 독자 노선을 걸었다. 현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털 회사인 포메이션 그룹을 이끌고 있다.

구 회장은 고 구두회 명예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3월 LS 사내이사진에 합류했고, 같은해 말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LS 내부 신설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으면서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당시 LS그룹을 대표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대통령 경제사절단은 그룹 총수가 동행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 비춰보면 구 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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