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황교안에 문자메시지…“통합단장에 원유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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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1-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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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대안으로 대시…김재원 윤리위 회부도 촉구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하면서 ‘김무성 카드’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해찬 2년 내 사망’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같은 당 김재원 의원에 대해선 윤리위원회 회부를 요구했다.

권 의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보냈다. 이 메시지는 권 의원이 12일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도중 휴대폰을 확인하다가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문자메시지에 “대표님, 자꾸 월권적인 발언을 드리게 돼 송구합니다.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습니다”고 적었다.

이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과 원 의원의 신뢰 관계를 우려한 것이다.

실제 유 의원은 지난 2015년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에 당선됐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불협화음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바 있다. 당시 정책위의장이었던 원 의원은 유 의원 사퇴를 주도했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권 의원은 대신 한 때 유 의원과 바른정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무성 의원을 통합추진단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재원 의원의 언행도 문제 삼았다. 그는 문자메시지에서 “총선 국면이 될수록 품격 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큽니다”라며 “김재원 의원의 이해찬 2년 내 사망 발언이 그 예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라며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라고 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전북 전주시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대전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한국은행 5개 본부(대전·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목포)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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