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미중 무역협상, 홍콩시위 영향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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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1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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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04%↑ S&P 0.2%↓ 나스닥 0.13%↓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가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대체적으로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0.04%) 소폭 상승한 2만7691.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S&P500지수는 6.07포인트(0.20%) 내린 3087.01에, 나스닥지수는 11.04포인트(0.13%) 떨어진 8464.28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신중론, 홍콩 시위 악화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앞서 중국 정부가 미·중 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아무것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언급,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졌다.

매트 포레스터 BNY 멜론 록우드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말 이후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며 "시장은 협상 타결과 관련해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가 격화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섯 달째 이어진 홍콩 시위에서는 최근 첫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경찰이 쏜 실탄에 시위자 2명이 쓰러졌다. 트럼프 행정부도 최근 성명을 통해 홍콩 시위사태에서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비난하기도 했다.  

최근 뉴욕증시 각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부담감이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종목 별로 살펴보면 미국 항공기업체 보잉이 보잉737맥스 기종의 운항을 내년 1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보잉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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