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는 누구? #여배우 트로이카 #시 #알츠하이머 투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19-11-11 08: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10일 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그는 요리하는 법도 잊고, 같은 질문만 몇 번씩 하는 등 건강이 악화된 상태라고. 1970년대 대한민국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로 이름을 떨친 윤정희의 투병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배우 윤정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정희는 1944년 7월 30일 생으로 올해 75세를 맞았다.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한 그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 오유경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남정임·문희와 함께 1960년대와 1970년대 대한민국 여자 영화배우 트로이카로 큰 인기를 얻었다. 데뷔작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내시'(1968), '천하장사 임꺽정', '팔도 사나이' 등이 대히트를 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정희는 대중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폭넓은 배역으로 한국 영화사에 굵직한 기여를 했다. 당시 젊은 여배우가 통상적으로 맡는 역할과 달리 다양한 여성상을 그려내며 능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청순가련한 캐릭터부터 백치,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까지 어려움 없이 소화해 영화감독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당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활약하던 문희, 남정임이 1971년 은퇴를 선언해 세간을 충격에 빠트렸다. 반면 윤정희는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한 뒤에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그는 지금까지 330여 편에 출연했다. 그동안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24차례에 걸쳐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진가를 입증했다. 그의 나이 만 66세였다.

'청춘극장'을 시작으로 '시'까지, 수많은 작품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윤정희. 그의 투병 소식은 많은 이를 충격에 빠트렸다. 현재 영화계는 물론 팬들도 그의 투병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응원을 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