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홍콩 SFC,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지침서 발행 外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선영·강일용 기자
입력 2019-11-11 07: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홍콩 SFC,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지침서 발행

홍콩 증권당국이 앞으로 증권형 토큰을 판매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와 똑같이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6일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거래소에 대한 지침서를 새로 발간하고 변경된 승인 기준을 공개했다. 지침에는 증권형 토큰을 판매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전통적인 증권 거래소나 자동 거래소에 적용되는 승인 기준을 똑같이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단 한 종류의 증권형 토큰만 거래해도 해당 암호화폐 거래소는 SFC의 규제 대상이 된다. 분산형 거래소(DEX)나 비수탁형 거래소 같은 P2P 플랫폼은 SFC의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 암호화폐 하락장 연출…100개 중 45개 암호화폐 시총 감소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전주보다 하락장을 연출했다.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45개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2468억 달러로 전주보다 3.46% 감소했다. 톱100 프로젝트의 시총은 2435억 달러로 감소 폭은 2.27%였다.

3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235.35달러로 지난주보다 3.53% 내렸다. 이더리움 가격은 182.43달러로 지난주보다 1% 하락했다. 시총 톱100 프로젝트 중 애플리케이션 테마 프로젝트들의 총 시가총액과 코인 테마 프로젝트들의 평균 시가총액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커뮤니티 활성도 측면에서 보면 트론,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순서대로 페이스북 인기도 톱3을 기록했다. 트위터에선 비트코인, 리플, 트론 순으로 톱3을 차지했다.

◇ 후오비 그룹, 후오비 클라우드 기반 사업 확장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아르헨티나가 현지에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아르헨티나 내 블록체인 전용 데이터 센터로는 가장 큰 규모다.

후오비 그룹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존 파트너 외 국가 내 규제화된 금융기관과의 협업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비즈니스도 추진 중이다.

후오비 메나의 공동 설립자 모히트 다바르는 "터키에 법정화폐 게이트웨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라시아 블록체인 서밋에서 밝힌 바 있다.

이는 아직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국가에서 법정화폐 거래 인프라 구축 및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기 위해 후오비 클라우드로 지역 은행과 협업하는 사례다. 후오비가 제휴를 맺은 터키 내 은행 계좌를 통해 법정화폐로 테더를 구입한 후 이를 후오비 글로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 도박이냐 게임이냐... 국내 출시 불발로 기로에선 블록체인 게임

노드브릭의 블록체인 게임(Dame) '인피니티스타'가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에서 등급 거부 판정을 받았다. 한국 시장 출시가 불발된 것이다. 게임위는 해당 게임에 도박과 같은 사행성 우려가 있어 국내 출시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국내에 블록체인 게임 출시가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지난 6일 등급분류회의를 열어 인피티니스타에 등급분류 거부예정을 결의했다. 국내에 게임을 발매하려면 게임위로부터 전체이용가부터 12세이용가, 15세이용가, 청소년이용불가(18금) 등 등급을 받아야하는데, 등급 거부를 받을 경우 국내 시장에 게임을 발매할 수 없다.

게임위는 인피니티스타가 우연적인 방법으로 결과가 결정되고, 획득한 재료를 가상의 재화(암호화폐)로 변환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조작이나 노력이 게임의 결과에 미칠 영향이 극히 적다는 이유로 사행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게임위는 사행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상품권과 같이 실제 현금으로 환전 가능한 유가증권을 게임 내 재화 유통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꼽고 있다.

이를 두고 블록체인 업계에선 암호화폐를 게임 내 재화 유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블록체인 게임의 국내 발매가 아예 불가능해진 것이라고 반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