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하락은 호재지만… 당분간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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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11-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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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t당 80달러 초반까지 내려 앉았다. 하지만 국내 고로업체들의 실적은 내년까지 다소 둔화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철강업계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7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t달 82.5달러로 1일(85달러) 대비 2.5달러 하락했다.

이는 중국 철강업체들의 재고비축이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SK증권에 따르면 “3분기부터 진행된 중국의 철광석 항구 재고 비축이 조정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중국발 재고 비축의 영향으로 상승했던 철광석 가격도 t당 80달러 초반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제품가격으로 연결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업체의 실적개선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포스코 경우 3분기에 급등했던 철광석가격이 시차를 두고 4분기까지 추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의 원료탄 가격 하락분 또한 4분기에 동시에 반영되며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을 일부 억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 내수 둔화와 수입산가격 하락으로 4분기 국내 유통가격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조선용 후판 및 일부 국내 글로벌 자동차업체와의 차강판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탄소강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에 대해서도 “단기적으로 자동차강판 인상 여부 및 임단협 협상의 긍정적인 결과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2020년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봉형강 내수 둔화 전망도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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