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세요?" 편의점, '비건족 간편식'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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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11-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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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가 늘면서 편의점업계가 '비건(완전 채식주의자)'을 겨냥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간편식 만두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미와 귀리, 견과류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를 사용했다. 12일에는 100% 식물성 콩 단백질로 만든 고기를 사용한 햄버거와 김밥도 출시할 예정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 컴퍼니’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상품은 ‘언리미트(Unlimeat)’라는 대체 육류 식품을 사용했다.

언리미트(Unlimeat)는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로 단백질 성형 압출 기술을 통해 고기의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소고기보다 칼로리, 나트륨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2배 이상 높아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비건 간편식 시리즈'[사진=세븐일레븐]



앞서 편의점 CU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도시락과 버거, 김밥 등 간편식을 출시했다. CU 채식주의 간편식의 핵심은 100% 순식물성 단백질 고기다.

채식 간편식 시리즈 상품에 사용되는 모든 고기는 통밀 또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로, 고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재현했다.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며 단백질 함량도 높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채식 간편식을 잇달아 내놓는 것은 국내 채식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국내에 비건 음식점은 350여곳으로 채식 인구 증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식품팀장은 "채식이 단순한 식생활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편의점에서도 맛과 영양을 살린 채식 간편식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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