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IS 수괴 알 바그다디 친누나 일가족 생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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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1-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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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자 "정보 노다지 찾았다" 평가

터키가 4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전 수괴였던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친누나와 일가족을 생포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터키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저녁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의 한 컨테이너에서 가족과 함께 있던 알 바그다디의 친누나 라스미야 아와드(65)를 급습해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아와드가 극단주의 테러단체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포된 아와드에 "정보의 노다지"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당시 컨테이너에는 그의 남편과 며느리, 5명의 자녀들이 함께 있었으며 남편과 며느리는 함께 체포돼 현재 조사 중인 상태다.

알 바그다디의 친누나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터키 당국은 아와드가 IS에 소속되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알바그다디는 지난달 27일 북서부 이들리브 주에서 펼쳐진 미군 특수부대의 습격 과정에서 자폭해 숨졌다.

그의 사망 때문에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 등과의 교전에서 이미 수차례 패배해 시리아와 이라크 내 점령지를 잃은 IS는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 IS는 알바그다디 사망 후 지난달 31일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뒤 아무 이브라힘 알 하세미 알 쿠라이시를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사망한 IS 수괴 아부 바크 알바그다디의 친누나 라스미아 아와드(65)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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