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에게 선사한 ‘금빛’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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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연 기자
입력 2019-11-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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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훈 근대5종 선수, 미세동맥색전술로 치료받아

근대5종 국가대표 이지훈(24세, 국군체육부대)은 지난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2019년 UIPM 세계 근대5종 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훈 선수는 2018년 인도네시아-팔렘방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아시안게임 후 아킬레스 건염으로 인한 부상에 시달려 온 이 선수는 DNA주사와 체외충격파치료, 진통제 주사에 의지하며 통증을 조절했지만 정상 훈련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5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인터벤션 센터에서 주사를 안 맞고도 통증을 완화하는 새로운 치료를 받게 되었다. 
 

시술전 이지훈 선수가 이상환 양지병원 과장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양지병원 제공]
 

이 선수가 받은 치료 시술은 ‘미세동맥색전술(TAME·Transarterial micro embolization)'로 만성 염증성 통증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 시켜주는 시술이다. ‘TAME(테미)’ 시술은 발목은 물론 어깨, 무릎, 팔꿈치, 손목과 허리 일부 등 거의 모든 관절부위에 적용 가능하며 1회시술로 시행 한다.

특히 이 시술법은 비침습적이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무릎은 3~4년 이상 통증완화 효과가 유지되는 등 전신 관절과 근골격계 만성통증에 시행할 수 있다.

시술을 집도한 이상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과장은 “환자의 대퇴동맥으로 가느다란 미세도관을 발목 혈관까지 삽입해 염증으로 이어진 혈관을 막아 염증 조직을 소멸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을 시행했다” 라며 이 선수의 시술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지훈 선수의 세계대회 금메달 소식을 듣고 치료 후 4개월만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 고 전했다.

이 선수도 "이번 시술로 부상 부위의 통증 부담없이 세계대회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금메달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상환과장은 만성통증을 가진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 59명에게 관절염 1-3단계에서 색전술을 시행, 약 2년에 걸친 경과를 관찰하며 효과적인 통증 완화를 보인 실재 결과를 유럽 중재적 방사선 학회지 (CVIR, SCI 논문)에 보고하여 얼마 전 논문이 게재되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전세계 의사들이 모이는 유럽 CIRSE 학회에서 ‘TAME’ 시술에 대한 연구발표를 한 바 있다.
 

미세동맥색전술 시술 장면 [사진=양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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