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무기록 시스템 빅데이터 국제표준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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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19-1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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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정보시스템·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메타데이터 국제표준도 제안

  • 국가기술표준원, 4일 대구서 '의료정보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토대인 의료·바이오 빅데이터 기술의 국제표준안 개발에 나선다. 해당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하면, 앞으로 우리 산업체의 기술 진입장벽을 낮춰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발전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32차 의료정보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의료정보와 유전체 정보에 대한 국제표준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국 대표단이 참가한다.

의료정보 분야에선 전자 의무기록시스템을 포함한 병원정보시스템의 의료 관련 정보 등을 일관성 있고 상호운용적으로 교환할 국제표준안을 논의한다. 유전체 정보 분야에선 의료와 임상 연구 적용을 위한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와 관련 메타데이터에 관한 국제표준화 방안을 검토한다.

그간 우리나라는 현재 의료정보 분야에서 진행 중인 전체 국제표준안의 20%를 차지하는 11종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선 '헬스 클라우드 메타데이터 프레임워크' 1종을 추가 제안한다.

이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데이터 기반의 환경에서 헬스데이터 발생 시점부터 활용까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타데이터(어떤 개체의 속성에 관해 설명하는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기술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산하에 신설된 유전체 정보 분과위원회도 처음 개최될 예정이다.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는 유전체정보의 의료와 임상연구 적용을 위한 정보, 지식 표현형태와 관련 메타데이터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담당한다. 지난 6월부터 우리 정부가 간사국을 맡고 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유전체정보 분야에서도 현재 개발 중인 국제표준 10종 중 4종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선 '임상 유전체 검사 활용을 위한 종양변이부담 데이터 표현' 등 신규 표준 2종을 추가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표준은 스마트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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