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와 조우한 文대통령, 오늘 '아세안+3' 등 참석…新남방 외교전 전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콕(태국)=최신형 기자
입력 2019-11-04 07: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아베 日총리·리커창 中총리' 각각 참석

태국 순방 둘째 날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신(新)남방 외교전'을 본격화한다.

전날 방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이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자리에서 같은 줄에 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외와 악수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조우한 것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이후로는 처음이다.

특히 오는 22일 한·일 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만료를 앞두고 양 정상이 조우, 한·일 관계의 모멘텀을 만들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등에서도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갈라만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우선 오전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는 아베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각각 참석한다. 다만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 회담을 할지는 미지수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EAS에 참석한다. EAS에는 아세안 및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신남방정책 등 역내 평화 의지를 피력할 전망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RCEP 회의에 참석한다. 신남방 외교전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는 5일 귀국길에 오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