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그룹 3분기 실적 희비… JB 웃고, BNK·DGB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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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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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금융 순익 전년比 8.2%↑… BNK·DGB는 각각 1.9%·2.3%↓

지방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JB금융그룹은 최대 실적 경신했지만, BNK와 DGB금융그룹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수익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올 3분기 연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으로 3091억원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규모 실적을 경신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실적이다.

자회사별로 전북은행은 별도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95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도 연결기준 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659억원을 거뒀다. 반면, 광주은행의 별도기준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소폭 감소한 1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1.8%, 총자산이익률(ROA)은 0.88%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과 연체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0.18%포인트 개선된 0.83%, 0.75%를 기록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9.83%, BIS비율은 13.3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1%포인트, 0.47%포인트 개선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은 하락한 성적표를 받았다. BNK금융은 올 3분기 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감소 요인은 이자이익 부진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하지만 비은행부문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 늘었다.

계열사별로 3분기 순익은 △부산은행 3559억원 △경남은행 1626억원 △BNK캐피탈 594억원 △BNK투자증권 191억원 △BNK저축은행 155억원 등을 기록했다.

BNK금융의 ROA는 0.73%, ROE는 8.92%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18%포인트, 2.17%포인트 씩 개선됐다. BIS총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13.19%를 기록했다.

DGB금융도 실적이 악화됐다. DGB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감소 원인으로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구은행의 이자이익 감소와 부실채권매각과정에서 발생한 비이자 부문 손실이 지목됐다.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1%, 15.9% 감소한 3046억원과 2365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익은 각각 473억원, 230억원으로 나타났다. DGB캐피탈의 순익은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지만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JB금융그룹, BNK금융그룹, DG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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