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 비이자이익 늘리며 체질개선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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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8-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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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3272억···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

지방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덕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비은행 계열사의 사업영역 확장에 성공하면서 수수료이익이 늘어난 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DGB·JB 등 지방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비이자이익 32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967억원 대비 238.3%(2305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 성장폭이 가장 큰 곳은 JB금융그룹이다. JB금융은 지난해 상반기 56억원에 불과하던 비이자이익을 1년 만에 318억원으로 456.3%(262억원) 성장시켰다. 이는 수수료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120억원에서 304억원으로 152.9%(184억원) 늘어난 덕이다.

계열사 전북은행·광주은행·JB우리캐피탈의 협업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관련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익이 크게 늘었다. JB금융이 올 상반기 벌어들인 PF원화수입수수료는 전년 동기 119억9200만원 대비 53.2%(63억8600만원) 늘어난 183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출처=각사 경영실적]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338억원 비이자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97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G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하이투자증권 합병 덕에 크게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810억원의 수수료수익을 금융그룹 실적에 추가해줬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이 주 수익원인데 최근 부동산 PF사업 영역을 아파트 중심에서 지식산업센터, 산업단지 등으로 확대하면서 PF위탁매매수수료가 늘어났다"며 "이 부분이 DGB금융의 비이자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BNK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249억원에서 1979억원으로 58.4% 늘어나는데 그쳐 상승폭은 가장 적었다. BNK금융은 다른 금융그룹와 달리 수수료 이외 부문을 성장시켰다. 지난해 상반기 146억원 규모의 수수료 이외 비이자이익을 거뒀던 BNK금융은 1년 만에 730억원을 기록해 400%(584억원) 성장에 성공했다.

한 지방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는 지금 시점에서 은행의 예대마진 중심의 이자이익 보다 다양한 계열사를 통한 비이자이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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