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후 성적 흔들 SK텔레콤, 3분기도 감소… 5G 투자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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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10-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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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조5600억 영업익 3000억 순이익 2700억 기록

  • 별도기준 3분기 영업익 18.6% ↓, 5G 상용화 첫분기 대비로도 8.2% 줄어

  • 무선 매출 8분기 만에 상승전환… 뉴ICT 매출 비중 45% 넘어 실적 견인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흔들렸던 SK텔레콤의 성적이 3분기에도 감소했다. 별도 기준 2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3분기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 순이익 274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순이익은 73.9%나 줄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252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8.6% 줄었다. 5G 상용화 직후인 2분기 대비로도 8.2% 내려앉았다.

그나마 무선(이동전화) 매출 상승은 전년보다 0.1% 증가해 8분기 만에 전년 동기대비 상승 전환했다.
 

SKT 2019년 3분기 실적표.[표= SKT]


사업별로는 무선 매출이 5G 가입 확대 효과를 봤다. 무선 매출은 2조486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해지율은 1.0%를 보였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52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8.6%, 전분기 대비 8.2% 감소했다. 5G 마케팅비와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비무선 매출 비중은 4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디어 사업의 경우 3분기 IPTV 매출이 3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IPTV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서비스’로의 도약에 나선다는 게 SK텔레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옥수수(oksusu)’와 방송3사의 ‘푹(POOQ)’을 통합해 지난 9월 새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출범했다.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며 정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을 통해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다양한 신규 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 중이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비무선 실적이 확대되면서 New ICT 기업으로 변모 중인 SK텔레콤은 최근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ICT 4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New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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