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신제품·마케팅 효과’로 3분기 실적개선…영업익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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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10-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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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7.4% 성장한 1조 5704억원, 영업이익 42.3% 증가한 1205억원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효율화를 꾀한 결과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020억원으로 9.7% 늘고 당기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112.9%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조78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1·2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18.3% 감소한 435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판매경로 재정비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의 성과도 이어졌다”면서 “알리바바 그룹과는 빅데이터 기반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글로벌 기능성 원료 업체 지보단(Givaudan)과 피부 미생물 공동연구 협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고급 제품군과 면세·온라인·멀티브랜드숍 판매경로를 중심으로 성장해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1조40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41% 늘어난 107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실적 표. [표=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9306억원의 매출과 69% 성장한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프리미엄 부문(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은 온라인 및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성장 기반이 강화되며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라네즈 스킨 베일 베이스’ 라이브 방송 및 ‘마몽드 크리미틴트 #천만틴트’ 이벤트 등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데일리 뷰티 부문(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은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인해 온라인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 ‘려 자양윤모’ 및 ‘미쟝센 퍼펙트 리페어 세럼’ 등 대표 제품의 판매 호조로 려와 미쟝센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했다. 려의 왕홍 초청 이벤트 ‘진생로드 스팟 투어’ 등 다양한 체험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해외 사업에선 전년 대비 9% 증가한 4865억원의 매출과 33% 증가한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성장한 45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설화수는 ‘티몰 슈퍼 브랜드 데이’를 진행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마몽드는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및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상품군의 판매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 활동을 지속하며 수익성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에뛰드는 로드숍 매장의 효율화 및 태국 멀티브랜드숍 진출 등 채널 재정비 활동을 지속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북미 사업은 주요 브랜드의 매출 성장 및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성장한 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크림스킨’ 론칭 및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세럼’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 이니스프리와 프리메라가 미국 세포라에 진출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유럽 사업은 프랑스 내수 부진 영향으로 ‘구딸 파리’의 매출이 감소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한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열사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고, 에뛰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 증가로 영업적자를 줄였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 하락한 1301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46% 감소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에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399억원이다. 

에스쁘아는 아리따움 등 멀티브랜드숍을 통한 고객 접점을 확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7% 성장한 131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에스트라 역시 매출 245억원(+7%)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은 19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4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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