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조6657억... 경상기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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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0-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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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순익 5340억원... 우량자산 비율 85.4% 증가세

우리금융그룹이 올 3분기 누적 1조66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1년 전보다 감소한 수준이지만 경상 기준으론 사상 최대치다.

우리금융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에 534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론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1조6657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달성하며 경상기준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4조417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 등이 주효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 대비 9.3%, 핵심예금은 같은 기간 2.4%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8530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 순익은 전년 대비 22.2% 늘어난 1780억원을 나타냈다. 총 당기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초과하면서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자산건전성은 은행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다. 우리금융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3분기 말 현재 0.41%로 전년 말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0.31%에서 올 1분기 0.33%로 소폭 악화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3분기 말 0.31%를 기록했다. 그룹의 NPL과 연체율도 3분기 말 현재 각각 0.46%, 0.35%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자산을 늘렸지만, 우량자산 비율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체 대출에서 신용등급 BBB0 이상, 소호 5등급 이상에 취급한 우량대출 비중은 85.4%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1.31%, 0.67%를 나타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량자산을 위주로 리스크 관리를 중시한 결과,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도 상반기에 이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자산운용사·부동산신탁사 등의 인수·합병(M&A),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대만 푸본그룹의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성공적인 지주 원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별 3분기 누적 순익은 우리은행의 경우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 기준으로 약 1조8000억원이다. 우리카드는 948억원, 우리종합금융은 358억원이다.

 

[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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