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전년比 59% 감소···"MLCC 수요 회복 더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19-10-24 14: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매출 2조2721억원·영업이익 1802억원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2721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의 신규 공급과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및 패키지 기판 판매 확대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44억원(16%), 영업이익은 350억원(24%)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891억원(4%), 영업이익은 2643억원(59%)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8201억원으로 정보기술(IT)용 MLCC 및 전자소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약 4%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20% 감소했다.

MLCC 시장은 내년부터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G, 전장 시장 확대에 따라 MLCC 채용 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고성능 멀티 카메라모듈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대비 5% 증가한 9410억원을 기록했다.

카메라모듈은 4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및 5배 이상의 광학 줌이 적용된 멀티카메라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렌즈, 엑츄에이터 등 핵심 기술 내제화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통신모듈은 5G용 고성능 안테나 기술 확보로 신규 시장 선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RFPCB와 중앙처리장치(CPU)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 대비 17% 증가한 5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5G, 전장, 네트워크 등 고사양 기판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4분기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주요 거래선의 재고 조정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부터 MLCC 수요 회복과 5G, 전장 관련 고사양 부품 채용 확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국환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이 지난달 26일 부산에서 열린 '정장용 MLCC 테크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