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개 도축' 종료…박원순 '동물공존도시 서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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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10-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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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동·중앙시장내 8개업소 지난 1월부터 개 도축 중단

  • 외곽지역 3개업체도 이달 중단…생명존중가치 추구 도시 품격 강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6일 서울시를 '개 도축 제로' 도시로 선언한다.

서울시는 이달 3개 업체를 끝으로 서울시내 전통시장 내 개 도축행위가 전면 중단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대표적 전통시장인 경동시장(동대문구), 중앙시장(중구)내 개도축업소 총 8개소(경동6, 중앙2)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해 2017년 3개소 폐업, 3개소 도축중단에 이어 지난해 경동시장 2개소에서 확약서를 받아 올해 8개소 모두 도축을 중단했다.

이들 업소는 시장이용 시민과 동물보호단체, 해외동물애호가로부터 지속적인 도축중단 요청 민원이 제기돼 왔다.

현행 법규상 적법한 영업으로 도축할 경우 강제수단이 없어, 서울시는 자치구와 지속적인 단속과 방문 설득으로 도축중단 동참을 이끌어 냈다.

시는 외곽지역에 있던 도축업체 3개소(성동2, 강서1)도 지속적으로 단속해 확약서를 받아냈다. 업체들은 이달 도축을 중단해 현재 서울시에서는 개 도축 업소가 사라진 상태다.

서울시에서 개 도축행위 중단이 완료됨에 따라 박원순 시장은 오는 26일 거북이 마라톤 '반려견과 함께하는 남산걷기 대회' 행사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개 도축 제로도시'를 선언한다.

박 시장은 "수년간 설득을 통해 2019년 10월을 기점으로 서울시 개 도축행위를 모두 중단시켰다"면서 "동물공존도시 품격에 맞게 개도축 제로 도시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앞으로도 개 도축행위가 발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활용해 차단하겠다"면서 "동물도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사람과 함께 더불어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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