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경심 구속에 침묵..."청와대가 무슨 말을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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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0-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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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혹스러운 분위기…향후 파장엔 '촉각'


청와대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내부적으로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동시에 일부에서는 향후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 교수 구속에 대해 "그와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 청와대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 "이후로도 입장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청와대가 언급하기 쉽지 않다"면서 발언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정말 구속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말을 흐리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교수는 검찰이 지난 8월 27일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지 58일 만인 이날 구속됐다.

송경호(49·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날 0시 18분경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에 대해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경과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의 구속으로 조 전 장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잠잠해지는 듯 보였던 '조국 정국'이 재차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번 사태가 앞서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공정을 위한 개혁'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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