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제조사·정부·고객 모두 협조해야 전자담배 오해 줄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조치 반사이익 적을 것"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사진=한국필립모리스 제공]

23일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중단을 강력히 권고한 가운데 한국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에 정책에 과학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담배 정책을 볼 때 이데올리기적인 판단보다 과학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제조자는 제품 개발, 현재 과학으로 인체에 덜 유해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소비자들은 해로운 담배에서 덜 해로운 담배가 나왔을 때 관심을 갖고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전자담배의 유해성과 관련한 기준을 제시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관련 정보들을 객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규제를 만들어, 이 세 가지가 맞물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방침에 대해서는 반사이익은 크게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대표는 “그 부분 분석 자료 없다”면서도 “액상형 전자 담배가 올해 시판되면서 소비자 반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알다시피 니코틴 1%를 넘지 못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판매가 크게 성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다른 제품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