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민디자인단 ‘행복일터 1호점’ 현판식…통영 '금성'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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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최재호 기자
입력 2019-10-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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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근로자에게 순우리말 이름 작명 '상호 존중 문화' 창출

경남도 청사 입구 모습. [사진=최재호 기자]


경남도는 21일 오후 도청 국민디자인단이 선정한 ‘행복일터’ 1호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 수요자인 도민, 서비스 디자이너와 공무원이 함께 정책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현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아가는 국민 참여형 정책개발 모델이다. 

이번에 행복일터 1호점으로 선정된 통영 소재의 (주)금명은 사업주가 직접 외국인노동자에게 본인의 성씨를 따라 한국이름을 지어 주며, 모든 노동자가 상호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이름은 대부분 본명과 어감이 비슷한 순우리말로 지어졌다. 제일 연장자인 추사라 씨는 ‘슬기로움이 가득 찼다’는 뜻의 ‘찬슬’, 체격이 좋고 듬직하다는 가얀트 씨는 마동석 씨의 이름을 따 ‘동석’, 가장 어리고 잘생겼다는 알탄샤가이 씨에게는 박보검 씨의 이름을 따 ‘보검’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행복일터’란 외국인노동자와 사업주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일터라는 의미다. 국민디자인단이 평소 고용안정과 노사 인식개선을 통해 근무지이탈, 불법체류 등을 방지하고자 노력해온 외국인 고용 중소기업을 선정, 현판을 전달한다. 

경남도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노동자가 많은 지역이다. 경남도는 이같은 환경을 감안, 외국인노동자와 사업주 모두가 행복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윈-윈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행복일터’를 추진하고 있다. 

곽영준 노동정책과장은 “이번 ‘행복일터’ 선정은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하나의 작은 움직임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 모두가 행복해지는 올바른 문화 확산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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