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부상 기권에도 '훈훈한 슈퍼맨'…더 CJ컵 팬서비스도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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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서민교 기자
입력 2019-10-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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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대회 주최 측이 갤러리가 몰리는 주말 비상이 걸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한 탓이다.
 

[부상으로 기권한 뒤 팬 사인회에 참석한 브룩스 켑카. 사진=JNA GOLF 제공]


켑카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리는 더 CJ컵 3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왼쪽 무릎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켑카는 대회 개막 직전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했지만, 지난달 왼쪽 무릎 수술 후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있는 부위에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회 첫날부터 구름갤러리를 몰고 다녔던 켑카의 기권은 대회 흥행에도 직결될 수 있다. 대회 주최 측에서는 선수의 부상이 야속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특히 켑카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다.

속상한 건 켑카도 마찬가지. 하지만 켑카는 확실한 팬 서비스로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켑카는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도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갤러리 플라자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켑카는 부상으로 기권하게 돼 기분이 좋지 않았을 텐데도 웃으며 팬들을 만났고, 팬 사인회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켑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도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 700여명을 위한 전야제에 참석해 진심을 다한 감사 인사로 큰 박수를 받는 등 세계 1위다운 매너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인 켑카는 부상 치료와 재활로 인해 이번 ‘아시안 스윙’에는 모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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