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이낙연-아베 회담 24일 최종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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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0-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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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신문,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한일 갈등 해소 기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개별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도쿄신문,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복수의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내주 일본을 방문할 이낙연 총리와 24일 회담할 의향을 굳혔다며 개별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총리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덴노의 즉위 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며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에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총리는 2박 3일의 이번 방일 기간에 일왕 즉위식 외에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하는 한편, 일본 정·재계 주요인사 면담, 동포 대표 초청간담회 일정 등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양측의 회담은 짧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을 전후해 50개국 내빈과 개별적으로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면담 시간은 대략 15~30분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징용 배상 판결을 둘러싼 대립을 시작으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이 양국 갈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일 양국의 대화는 계속돼야 하며,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아베 총리는 이날도 ‘한국 책임론’을 고수했다. 그는 한국이 "일·한 관계의 근간을 이루는 일·한 청구권협정 위반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하는 등 징용 판결 등이 한국 측에 의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는 기존 입장을 재표명한 것이다. 한국에 국가 간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도 부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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