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세권 개발 본격화에 수서·자곡동 등 집값 수혜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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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10-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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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제공=강남구청]


서울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가 지난달 말부터 도로 확장 등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서울 동남권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될 것이란 소식에 SRT 수서역 기준 반경 1~2㎞ 내 위치한 수서·세곡·자곡동 일대 아파트 단지는 물론 개포동에 이르기까지 수혜 기대감이 높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포레 전용면적 101.51㎡는 지난달 1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8월에는 전용 84㎡가 일제히 12억4000만원, 12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5~7월보다 1억원가량 시세가 높아졌다.

직접 수혜 지역인 수서동의 경우 '강남 데시앙포레' 전용 101㎡가 지난달 16억5000만원에 매매되는 등 거래가 꾸준하다. '까치마을 아파트' 전용 39㎡는 7~9월 들어 8억3000만~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8억원대에 안착했다.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의 개포동 '대치2단지'도 인접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 추진과 함께 수서역세권 등 업무·상업시설 개발 호재 덕을 보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 7억원에서 하반기 들어 8억5000만~8억8000만원대에 거래되던 전용 33㎡가 최근 9억5000만원에 매도됐다는 소식이다.

현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서역세권 실착공 소식에 일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다소 들떴다"며 "수서동 신동아아파트도 전용 49㎡가 11억원을 호가하는 등 향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수서동과 자곡동 일대 38만6390㎡ 규모로 조성된다.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총 2530가구의 공동주택과 업무·유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1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6700억원이다.

우선 신혼희망타운은 총 620가구로, 이 중 423가구(전용 46㎡ 212가구, 55㎡ 211가구)가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70%를 적용해 전용 55㎡가 5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나머지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으로 채워진다.

수서역 일원 철도부지에 복합개발사업도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2월 4일까지 사업주관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총 10만2208㎡ 규모 부지에 백화점, 오피스텔, 오피스 등을 공급할 수 있다.

한편, 사업지 일대는 교통 호재가 풍부하다. 기존 SRT와 지하철 3호선, 분당선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광주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총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것. 

일원동 소재 한 빌라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인 이모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궁리 중"이라며 "수서역세권 수혜 지역이 많은 것 같아 향후 아이 교육환경과 자금 사정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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