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니켈 가격 44% 급등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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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10-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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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전지 수요 회복세로 양극재 매출 증가 예상

  • 니켈 가격 상승에 양극재 제품가 올라 매출 호재

포스코케미칼이 니켈 가격 상승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니켈 가격 인상은 2차 전지 수요 회복세로 양극재와 음극재 매출액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판매가를 높일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10일 기준 t당 1만7750달러로 전월 평균 대비 44%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대비 35.27% 오른 수준이다.

니켈 가격 급등 원인은 공급 감소 시그널 때문이다. 인도네시아가 2022년 원광 수출 전면 금지 계획을 내년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히면서 재고 부족 우려가 커졌다.

실제 수치가 낮을수록 가격 리스크가 높아지는 시장전망지표 역시 전월 대비 27%가량 하락한 26.12로 나타나면서 다섯 단계 중 두 번째 수준인 '주의' 단계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 상승은 양극재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에게 큰 호재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소재(양음극재)의 전방산업 부진과 ESS화재 여파에 따른 실적 하락을 만회할 수 있는 요소로 전망하고 있다.

양극재 업체들은 보통 1~3개월 전 니켈 가격에 가공비를 얹어서 판매 단가를 책정하기 때문에 니켈 가격이 오르면 판매 단가를 높일 수 있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공장을 증설하며 판매량 증가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케미칼은 EV용 NCM622제품을 4분기 양산할 계획으로 품질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 4월부터 증설한 광양 2단계 양극재 공장은 내년 3분기 공사를 마쳐 연간 2만4000t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양극재 매출은 EV향 매출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3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1분기 60억원으로 훌쩍 뛰었고 2분기 71억원, 3분기 99억원까지 늘어났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2차전지 사업은 예정대로 순항 중으로 고객사의 EV향 소재 수요는 변함없는 상황"이라며 "4분기 음극재 2공장 1단계 완공을 통한 성장과 규모의 경제 효과 및 양극재 광양공장 투자 완료를 시작으로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진 =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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